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필요한 것들 #4 (빚을 갚자)
어제도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오늘도 역시 돈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다.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돈에 대한 생각과 나의 재정이야기 이기때문에 정보적인 측면으로는 많이 부족한 글 일것이다.
사실 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내가 돈이 급하기 때문이다.
호주에 와서 생활 하면서 목표로 잡은것중 하나는 경제적 관념을 바로잡아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제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호주에 와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매주 가계부를 쓰면서 경제 습관을 점점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또다른 나의 올해 목표는 빚 갚기 이다.
학자금대출 빼고 나한테 있는 빚인 1000만원 정도를 다 갚는것이다.
호주 워홀을 오는 모든 사람들이 세이빙 즉, 저축을 얼마씩 한다, 일년에 1500만원을 저축했다고 이야기 할때
나는 빚을 1000만원 갚기 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과거에 내가 썼던 돈을 현재의 내가 갚아야 하는 것이다.
현재의 내가 감내해야지만, 근 미래의 내가 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 10월 이고 11월 부터 내년 5월 까지 는 내가 호주에서 돈을 벌 수 있다. 6월에 귀국하기 때문이다.
7개월 동안 한달에 100만 원씩 꼬박꼬박 저축하고 따로 300만 원 정도(저축과는 별개로 모아두는 비상금이 있다.) 더 돈을 끌어당겨서 1000만 원 정도를 만들 것이다.
6월에 호주에 도착해서 5개월 동안 한 달에 80~100만 원씩 꾸준히 돈을 한국에 보내서 보험료, 학자금대출상환, 카드값을 내는 데 사용했다.
(카드값에는 한국에서 치과 치료를 받을 때 들어간 돈과 호주에 올 때 계산한 비행기 값이 들어가 있다)
.
.
문제는 앞으로 7개월이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는 shift 즉 일하는 시간을 많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적잖이 돈을 벌 수 있었지만,
10월부터는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이 비수기라서 주급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이제 일하는 곳을 옮길 것인가, 아니면 세컨잡 (투잡) 을 뛸 것인가가 남았다.
주 1000달러가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가 목표한 1000만 원 정도를 만들 수 있다.
.
.
.
돈에 관한 고민을 안고서 여러 유튜브를 찾아보던 중에 또 신사임당 님의 유튜브를 보고 많은 걸 느낀다.
5분 10초 쯤에 신사임당 님이 이런 말을 한다.
부자라고 해서 특별한 게 아니다
한 사람은 사막에 갑자기 뚝 떨어져서 죽을 것 같아 오아시스를 찾을 때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도 모르고,
체력이 떨어질수록 더 느리게 움직인다.
하지만 그 지역을 이미 아는 사람은 체력이 떨어질수록 더 빨리 움직인다. 어디에 오아시스가 있는지 알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 사람을 보고 “와 저 사람은 어떻게 가느냐 지쳐서 죽을 것 같은데" 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아시스가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지칠수록 더 빨리 간다.
지쳐서 쓰러지기 전에 오아시스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표가 어디에 있고, 그 목표가 무엇인지 뚜렷한 사람은 사막에서 오아시스 위치를 아는 사람처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아시스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들, 즉 목표를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사람들은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사람이 뛰어난 게 아니고 목표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므로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다.
결국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바로 할 수 있는 걸 목표를 잘게 나눠야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목표를 잡아야 한다.
.
.
.
꿈을 현실적으로 이루는 방법은 이렇다.
첫 번째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만으로 구성된 목표를 만든다.
두 번째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를 하위로 쪼갠다.
세 번째 그걸 지금 바로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로 다 바꾸게 되면 남는 건 행동밖에 없다.
꿈을 내가 할 수 있는 거로 바꿔주면 꿈이 훨씬 더 현실감 있게 바뀐다.
뭐든지 행동하기 시작하면 그게 기준점이 된다.
이것보다 생산적인가
이것보다 효율성이 있는가
이것보다 좋은가
행동하면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생각들이다.
.
.
.
그렇다. 나는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빨리 세컨잡을 구해서 주 1000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또 다른 피드백이 생길 것이고 그 피드백을 반영해서 더 빨리 돈을 모을 방법을 찾아가면 된다.
지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조금씩 목표를 쪼개서 현실적으로 이뤄나가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진 같은 멋진 디지털 노마드의 삶
꿈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현실적인 목표로 수정하고
단위를 쪼개서
오늘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자.
'디지털 노마드 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필요한 것들 #6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노력들) (0) | 2019.10.19 |
---|---|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필요한 것들 #5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디지털노마드) (0) | 2019.10.17 |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필요한 것들 #3 (주관적인 견해) (0) | 2019.10.15 |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필요한것들 #2(주관적인 생각) (0) | 2019.10.14 |
나의 디지털노마드 시작(디지털노마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0) | 2019.10.13 |